
필자는 올해로 '1인 기업가 인큐베이팅' 이란 작업을 10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그간 적지 않는 멘티를 육성해서 1인 기업가로 배출한 바 있습니다. 수십 명을 교육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좋은 성과를 내서 스승에게 그 공을 돌리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업을 갖고 이 세상에서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오늘은 짧은 '세 석공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한 성직자가 칼럼을 통해 쓴 것입니다. 저처럼 누군가를 육성하는 직업이 아니라도 사무직, 현장직, 학생 등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큰 교훈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석공들이 분주하게 돌을 다듬고 있는 현장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른 석공들과는 달리 어찌나 몸놀림이 빠르고 유연한지 일하는 모습만으로도 구경거리였죠. 한 젊은이가 그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셋 중 한 사람이 먼저 귀찮은 듯 대답합니다. “겨우 일당 3리라(튀르키예 화폐)를 받기 위해 이렇게 힘든 일을 하고 있소.”

다른 한 사람의 석공은 이마에 땀을 훔치며 말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돌을 쌓고 있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은 잘 다듬은 돌을 튼튼하게 쌓는 것이지요.” 마지막 한 사람의 대답은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제가 다듬는 이 돌이 모여 머지않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당으로 이 마을에 생긴다는 것 아닙니까.” 이 석공은 마치 자신이 건축가라도 되는 듯 자랑스럽게 대답했습니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후, 석공들에게 말을 건넨 젊은이가 다시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답게 완성된 교회당을 돌아보던 그는 과거 공사 현장에서 돌을 다듬던 세 사람의 석공이 생각났습니다. 수소문 끝에 그들에 관한 소식을 접한 그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루 일당에 불만을 품은 채 마지못해 일하던 석공은 이내 돌 다듬는 일을 그만두고 행방을 감추었고, 또 한 사람의 석공은 솜씨 좋은 성실한 석공이 되어 안정된 생활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낱 석공이었던 시절 건축가 못지 않은 대답을 했던 마지막 사람은 훌륭한 건축가로 성공해 인근 도시에서 또다른 교회당을 건축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음가짐이 필연을 만든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돌들이 모여 가장 아름다운 교회당이 생긴다는 것 아닙니까” 하며 의욕에 찬 그의 일하는 모습과 마음가짐이 석공을 뛰어넘어 건축가로서의 삶을 만든 것입니다.

장인으로부터 직업 교육을 받는 것을 '도제'라고 합니다. 도제의 본래 목적은 이론이나 기술보다는 보이지 않는 스승의 정신세계를 배우는 것을 우선시하는데요. 그렇기에 스승의 집으로 들어가 한 가족이 되어 일상을 같이 보내기도 하며,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잠재된 내면을 강화하는 법을 터특하게 됩니다. 즉, 도제에서도 개인의 성과는 이론과 기술이 아닌,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교육하는 셈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다시 희망찬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계신가요? 잠시라도 짬을 내서 하시는 일에 대한 마음 정리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무엇을 하시든지 마음가짐대로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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