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 겨울이 되면 피부가 한층 더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는데요. 깜박하고 로션을 바르지 않았다면 얼굴이 갈라지는 듯해 요즘은 보습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혹시 로션을 챙기지 않은 날, 주머니 속 핸드크림을 대신 발라도 되는지 고민하신 적 있으신가요? 과연 핸드크림을 얼굴에 사용해도 보습이 충분할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겨울엔 피부가 건조하다
그런데 왜 유독 겨울에만 피부가 거칠어지는 걸까요? 겨울이 되면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 중 습도도 함께 떨어지는데요. 주위 습도가 30% 이하로 내려가면 피부 표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합니다.
또한 찬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의 혈류량이 줄어들며 피지선의 활동도 감소하는데요. 피지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이 날아가는 걸 막아주는데, 피지 분비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호막도 약해져 더 건조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2. 크림의 보습 원리
이럴 땐 피부에 로션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요. 로션에 포함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습윤제 역할을 해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로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촉촉한 느낌이 드는 것이죠.
로션의 세라마이드, 지방산 등의 성분은 손상된 각질층의 틈을 메워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튼튼해진 피부는 자체적으로 보습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로션을 장기적으로 바른다면 겨울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부위 별 크림 종류!
그렇다면 핸드크림도 얼굴에 바르면 수분을 채워줄 수 있을까요? 핸드크림은 손 보습 전용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 화장품과는 성분이 다릅니다. 피지선 분포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손에는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고 외부 자극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보습 효과를 더욱 극대화해줄 수 있는 끈적하고 유분기가 많은 오일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이 포함된 핸드크림을 피지선이 발달한 얼굴에 바르면 모공을 막아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죠.

4. 아이크림도 불가능
얼굴 피부에 바르지만 눈 주위에만 발라야 하는 아이크림도 마찬가지인데요. 얇은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얼굴 전체에 도포하면 안 됩니다.
아이크림에는 주름 개선을 위해 비타민 A 유도체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전체에 바르는 건 자제해야 하죠. 결국 신체 부위 별로 정해진 크림은 그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보습 유지 생활 습관
그렇다면 크림 외에 보습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샤워 시에는 피부 장벽 보호를 위해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보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하죠.
난방 사용 시에는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은데요. 가습기나 물그릇을 두어 실내 습도를 40~60% 사이로 유지하면 실내가 건조하지 않아 피부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겨울엔 조금만 방심해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지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평소에 사용하는 제품을 올바른 부위에 바르고, 보습 습관을 꾸준히 지켜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피부가 훨씬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올겨울은 건조함 대신 촉촉함으로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휴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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