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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다 보면 몸무게도 줄고, 피부도 맑아지면서 광택이 도는 등 좋은 변화가 나타나곤 합니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뜻밖의 불청객, 바로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우리가 이럴 땐 흔히 "단내 난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왜 체중이 줄어들수록 입 냄새는 심해지는 걸까요?

 

 

입 냄새는 지방이 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운동을 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포도당이 모두 사라지면서 대체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우리 몸은 지방을 분해시키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간에서는 지방을 분해할 때 케톤체라는 물질을 생성합니다.

케톤체는 원래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과도하게 분비되면 땀이나 호흡으로도 배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 냄새의 원인이 되죠.

 

 

케톤체의 냄새는 보통 술을 마신 다음날에 몸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알코올이 분해될 때도 케톤체가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입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가 케톤체 때문만은 아닌데요.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몸에는 주 에너지원인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이 부족해집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에서는 중성지방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 중성지방마저 연소되려고 할 때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배출됩니다. 바로 이 지방산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난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나는 특유의 체취가 있죠. 그 체취도 바로 피지 속 지방산이 원인입니다. 지방산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있는데요. 나이가 들며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 이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특유의 체취로 이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음주 시엔 노넨알데하이드 물질 생성이 더 잘되고 흡연 시엔 노넨알데하이드 분해를 억제한다고 하니 냄새를 줄이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지방을 제대로 태우기 위해선 일정량의 탄수화물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인데요.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케톤체 같은 부산물을 생성하기도 하고 신진대사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오히려 체중 감량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이어트를 할 때 무조건 적게 먹기보단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신진대사가 건강하게 유지되는데요.

가공식품보단 고구마, 현미, 채소, 견과류와 같은 자연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도 중요한데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며 관리하는 게 근육을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감소하는 데 도움됩니다. 그리고 수시로 수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이어트할 때 입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가 지방이 분해되며 나오는 케톤체 때문이었다니! 우리 몸은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다이어트는 무조건 적게 먹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천천히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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