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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에서 '다양성'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HR을 전략의 하나로 바라보는 미국인사관리협회(SHRM)는 최근 몇 년간 다양성을 핫토픽으로 다루고 있고, 넷플릭스는 아예  ‘Inclusion Strategy Team’을 운영하며 조직 내 다양성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다양성과 포용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혹시 ‘우리 회사에는 외국인 직원도, 장애인 직원도 많지 않은데, 굳이 다양성을 신경 써야 할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는 않나요? 하지만 '조직 내 다양성'은 인종, 국적, 젠더, 장애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직은 어떤 다양성을 경험하고 있을까요?

 

■ 세대 차이, 우리 조직에서도 느껴지지 않나요? 

 

우리 조직에는 20대 신입사원부터 40~50대 이상의 중견·고연차 구성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존중하며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혹시 나와 다른 세대의 동료를 보며 ‘왜 저렇게 일할까?’ 하고 의문을 가져본 적은 없나요? 또는 ‘역시 요즘 애들은 끈기가 없어’,  ‘역시 기성세대라 변화에 느려.’ 같은 고정관념을 무심코 떠올린 적은 없나요? 세대마다 성장해 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에 업무 방식이나 소통 스타일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 역시 우리가 조직 내에서 매일 마주하는 ‘다양성’의 한 모습입니다.

 

■ 조직 내 역할 변화, 생각보다 어렵지 않나요?

 

세대 차이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고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은 어떨까요? 최근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로 인해 나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리더가 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 개편과 통합이 잦아지면서 원래 직책자였던 사람이 실무자로 복귀하는 경우도 많아졌죠.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는 조직 내 역할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혹시 ‘나보다 어린 리더보다는 나이 많은 리더랑 일하는 게 더 편하지.’, ‘나보다 연차 많은 구성원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리더 입장에서도 연차가 높은 구성원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가 고연차 구성원의 경험과 역량을 조직 내에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반대로, 구성원들도 본인보다 젊은 리더보다는 연차와 경험이 많은 리더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죠. 고연차 구성원과 젊은 리더 역시 역시 우리가 조직 내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성’ 중 하나입니다.

 

■ 경력직 입사자, 적응이 쉽지 않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요즘은 한 조직에서 평생 일하는 경우가 드물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경력직 입사자도 늘어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과 동료들에 적응하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경력 입사자 중 42.8%가 1년 내 다시 퇴사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경우, 기존 조직과의 문화적 차이와 협업 방식에서 오는 어려움 때문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이 어려웠던 경력직 입사자는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력직 입사자가 새로운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역시 ‘조직 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의 일환입니다.

 

■ 다양성 존중은 의외로 간단하고 사소하다


이처럼 다양성은 우리 조직과도 밀접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매일 세대 차이를 경험하고, 역할 변화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동료들과 협업하는 과정 속에서 이미 다양성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조직 내 다양성’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직장에서 매일 경험하는 차이 속에 존재합니다.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존중할 때, 조직은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면 조직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고, 여러 접근 방식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는 의외로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색다른 의견을 들었을 때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생각하는 것, 나와 다른 세대의 동료에게 먼저 의견을 구해보는 것, 새로운 동료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도움을 주는 것.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조직 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활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성은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조직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늘부터, 우리 조직의 다양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차이를 시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HSG휴먼솔루션그룹 조미나 소장, 권현지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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