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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해양학자들에게 발견된 거북이를 기억하시나요? 플라스틱 빨대가 콧구멍이 박혀 괴로워하는 거북이를 발견하고 빨대를 뽑아주는 모습에 전세계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플라스틱이 얼마나 환경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었습니다. 편리하고 저렴해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던 플라스틱 제품들... 이것들이 재앙이 되어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이야기는 그전부터 많았지만 그 영상을 계기로 플라스틱 빨대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데요. 가장 가깝게는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빨대를 안쓴다면 가장 좋겠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빨대로 마셔야 맛있는데... 아무튼~ 기존 플라스틱 빨대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빨대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일단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빨대라면 아무래도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겠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플라스틱 빨대와는 달리 생분해가 가능하다면 환경에 해를 덜 끼칠 수 있답니다.

 

 

■ '오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빨대

 

□ 스테인레스 빨대

텀블러처럼 스테인레스로 만든 빨대인데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뜨거운 물에 소독도 가능해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쇠라는 소재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 너무 차갑거나 뜨거울 수 있으며 텀블러와 부딪히면 기분 나쁜 소리나 불쾌감이 들 수도 있죠. 그리고 어린이가 쓰기에 조금 위험할 수도 있어요. 민감하신 분은 음료에서 쇠맛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실리콘 빨대

어린이용 용기나 주방용품들을 보면 실리콘으로된 제품들이 많죠. 실리콘 빨대의 장점은 안전하다는 것인데요. 스테인레스 빨대와는 달리 부드럽고 유연하며 차갑거나 뜨겁지 않죠. 그리고 어린이가 물거나 씹었을 때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열에 강한 제품의 특성으로 삶아서 소독하는 것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네요.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변색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햇빛에 의해 변색되기도 하며 커피와 같은 음료에도 변색될 수 있답니다.


□ 유리 빨대

투명한 와인잔과 같이 투명한 유리로 만든 빨대도 있는데요. 일단 보기에 너무 예쁘고 음료를 마실때 고유의 색을 볼 수 있어 심미적으로 뛰어나죠. 그리고 내열성이 높을 뿐 아니라 특유의 냄새도 전혀 없어 음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이다 보니 내구성이 높진 않죠. 깨질 경우, 날카로운 흉기가 될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 대나무 빨대

대나무를 보면 속이 비어있는 빨대처럼 생겼죠? 그것을 활용하여 대나무를 빨대로 만들기도 하는데요. 대나무 특유의 질감이나 딱딱한 느낌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나 문제는 재사용할 때 발생합니다. 깨끗히 세척하고 건조하기도 어렵고 나무라는 소재 특성상 건조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고 냄새가 날 수있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커피와 같은 진한 음료에 착색되기도 하죠.

 

 

여기서 잠깐! 빨대의 유래는?

빨대의 유래는 기원전 5000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지역에 살던 수메르인이 맥주를 찌꺼기 없이 마시기 위해 밀짚을 빨대 형태로 쓴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요.

 


이후 근대적 형태의 빨대 유래는 1888년 미국의 담배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이야기가 정설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담배를 마는 일을 했던 마빈 스톤은 힘든 노동이 끝난 후 위스키를 즐겨 마셨습니다. 그는 위스키의 온도가 변하지 않게 하려고 손으로 잔을 잡는 대신 밀짚을 빨대처럼 이용해 마시곤 했는데요. 하지만 밀짚으로 빨아 마셨을 때 밀짚 특유의 향이 위스키에 배어 맛이 변하게 되자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죠. 그리고 담배를 마는 것처럼 종이를 말아 끝 부분을 붙인 다음 지금의 빨대 모양을 고안해 내게 됩니다. 역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한번 쓰고 버리지만 생분해 되는' 친환경 빨대

 

□ 종이 빨대

글로벌 기업 중 가장 발빠르게 친환경 빨대를 시작한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었죠. 인체에 무해하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다들 아시는 것처럼 시간이 조금 지나면 흐물해지고 입에 닿는 부분이 눅눅해지는 단점은 어쩔 수가 없죠. 파피오카펄이나 얼음이 빨대에 끼면 쉽게 빠지지 않아서 난감하더라구요. 하지만 쉽게 생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빨대랍니다.


□ 쌀빨대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빨대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쌀과 타피오카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빨대라고 합니다. 느낌은 플라스틱과 같이 딱딱해서 사용하기 편리하며 2~3 시간이 지나면 물렁해지기 때문에 음료를 마시는데에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버려진 후 보통 100일 이내면 자연 분해가 된다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죠? 아님 그냥 먹어서 없애버려도 되요~ 아직은 기존 빨대보다 가격이 10배 정도 높다는 점이 대중화의 걸림돌이긴 하네요.


□ 옥수수 전분 빨대

옥수수 전분은 기존부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휴비스에서도 옥수수전분, PLA(Poly Latic Acid)를 활용하여 옷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왜냐면 PLA는 천연 성분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으며 독특한 광택과 촉감으로 패션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물론 고온에서 다림질이 어렵고 염색 등의 가공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죠.

100% PLA로 만든 빨대는 생분해가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외관과 느낌은 기존 플라스틱과 거의 동일하며 음료에 담겨져 있는 동안 녹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활용하여 사용하긴 어렵답니다.


□ 해초 빨대

미국의 친환경 소재 연구 기업은 다시마와 같은 해초를 이용해 빨대를 만든다고 합니다. 여기에 과일이나 채소에서 추출한 색소를 첨가해 다양한 칼라나 맛의 빨대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바닐라맛, 망고맛도 가능하고 로즈향 빨대도 있다고 하네요. 물속에 두면 24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하고 땅에 매립시 60일 정도면 자연 분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커피 찌거기를 활용하거나 사탕 수수, 사과 껍질 등을 사용한 빨대가 개발되기도 하고 파스타를 활용한 빨대도 있다고 하네요. 무궁무진한 빨대의 소재들~ 정말 다양하죠? 아직 친환경 빨대가 조금은 불편하고 비싸긴 하지만 작은 노력들이 모여 환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해봄직한 일이지 않을까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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