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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스마트 캠페인] 일이 잘못될 까 불안한가요? 멘탈 잡는 세 가지 방법!

휴비스 Story 2024. 5. 24. 10:00

“업무량도 많은데 일정까지 쫓기면 초조해지잖아요. 서둘러야 하는데 이상하게 속도는 더뎌져요. 그럼 더 애가 타고 조마조마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죠. 이땐 너무 예민해져서 누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확 쏘아붙이게 되고요, 그럼 또 틀어진 관계가 신경이 쓰여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성과 압박을 받는 직장인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인데요. 업무를 할 때 불안감이 과해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하죠. ‘잘 안되면 어쩌지’와 같은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건데요. 어떻게 해야 이 불안에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1 자책하지 말자!


불안은 인간이면 누구나가 느끼는 ‘필요악’과 같은 감정입니다. 예를 들어 내일이 시험날이라고 해보죠. 불안하지 않으면 나가서 놀게 될 텐데 이건 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행동입니다. 반대로 불안한 마음이 들면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불안은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힘,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 적절한 수준의 불안일 때 가능한 얘기고요. 불안이 과해지면 허둥지둥하게 되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을 할 수가 없죠. 


이럴 때 흔히 선택하게 되는 행동은 미루기와 같은 ‘회피’, 사소한 것에 집착하기와 같은 ‘과잉행동’,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할까 계속 묻기와 같은 ‘의존’입니다. 이런 행동은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나름 선택한 심리적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면 ‘대체 난 왜 이러나’하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불안을 다스리려면 이렇게 스스로를 공격하는 데 기운을 뺏기지 말고 ‘실수 없이 해내고 싶고, 맡은 바 소임을 더 잘하고 싶어서 그러는구나’하고 나의 불안을 그대로 인정해줘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불안이란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고 내가 그 감정의 주인으로서 불안을 잘 이용하려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죠.

 

#2, 내 소관인지 아닌지 구별하자!


불안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안이 마치 습관처럼 상습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사서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이것이 정당한 불안인지 아닌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망치면 어쩌지’하며 불안한 경우와 중요한 출장을 앞두고 ‘비행기가 결항되면 어쩌지’하며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다면 어떨까요? 전자는 내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상황이고 후자는 아닌 상황입니다. 그러니 후자를 두고 불안해하는 것은 의미가 없죠. 다시 말해 내 영향력이 미치는 영역인가 아닌가를 따져보고 아니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날려버리고 내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계속 쌓아가야 합니다.

 

#3, 잘게 쪼개서 만만한 것부터 처리하자!


공포영화를 보며 무서워하는 건 그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고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기 때문이죠. 불안은 모호하고 막막하고 아직 닥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불안을 낱낱이 쪼개 즉 구체화시켜 제대로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문제가 크지 않네’라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발표를 망칠까 불안하다면 어떤 상황이 망친 상황으로 볼 수 있나 생각해 보는 겁니다. 발표자료가 미비한 상황, 내용을 잊어버리는 상황, 사람들 질문에 대답 못하는 상황으로 생각이 구체화됐다면 이 중 제일 만만한 것부터 해결해 보는 걸로 스케줄을 짜는 겁니다. ‘그래, 일단 오늘은 발표자료부터 준비하고 내일은 내용 숙지를 하는 걸로 하자. 그리고 제일 어려운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는 모레 하는 걸로 하자’라고 정리하는 겁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본 적 있나요? 임진왜란 때 쓴 친필 일기인 이 난중일기를 보면 이순신 장군의 불안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데요. 전쟁이 길어져서 수만 명 군사들의 식량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 하며 심적 부담감을 크게 느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그런 불안감을 ‘기록’을 통해 구체화하고 이런저런 대비책을 고민하면서 극복한 것으로 보이죠. 


자, 지금 여러분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 앞서 말씀 드린 자책하지 말기, 내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불안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구체화시켜서 만만한 것부터 해결하기, 이 세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HSG휴먼솔루션그룹 조미나 소장, 김미진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