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마트 캠페인] 내게 주어진 목표가 버겁다 느껴진다면?


“올해 목표를 본 순간 숨이 막혔습니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큰데, 혹시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이건 내 역량이 못 따라가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드는 목표를 마주하게 됩니다. 목표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장치이지만, 동시에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압박이 되기도 하는데요. 만약 지금 ‘주어진 목표가 너무 버겁다’고 느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목표를 ‘위협’이 아닌 ‘도전’으로 만들자!
개인의 성과와 각성 수준의 관계를 설명하는 ‘여키스–도슨 법칙’에 따르면, 긴장이 너무 낮을 때도, 너무 높을 때도 성과는 떨어집니다. 가장 좋은 성과는 ‘적당한 긴장’이 있을 때죠. 문제는 우리 뇌가 목표를 ‘실패하면 안 되는 위협’으로 인식하는 순간, 긴장이 과도하게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목표를 ‘위협’이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목표의 구조를 바꾸는 게 답인데요. 먼저 ‘결과’ 목표 옆에 ‘학습’ 목표를 함께 적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번 분기 매출 20% 성장’이라는 목표가 있다면, 그 아래에 ‘고객 미팅 질문 구조를 표준화하고 세 번 이상 개선한다’와 같은 학습 목표를 붙여보는 거죠. ‘결과’는 불확실하지만 ‘학습’은 내가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긴장은 수그러들고 몰입모드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목표의 초점이 ‘성과’에서 ‘성장’으로 이동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목표의 난이도를 단계별로 쪼개는 것입니다. 하나의 큰 목표를 ‘이번 주에 가능한 최소 행동 à 혼자 해낼 수 있는 과제 à 협업이 필요한 도전 과제’처럼 단계로 나누어 보세요. 목표가 하나의 큰 덩어리로 보일 때 우리는 엄두가 안 나고 ‘위협’을 느끼지만, 난이도가 나뉘는 순간 뇌는 그것을 ‘해볼 만한 도전’으로 인식합니다.

목표가 이뤄진 뒤를 구체적으로 상상하자!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도파민은 실제 보상을 받을 때보다 보상을 기대하고 상상할 때 더 많이 분비됩니다. 미래의 성공 장면을 얼마나 생생하게 그리느냐가 지금의 행동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는 의미죠.
미국 최연소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피터 박은 한국의 토크쇼 ‘유퀴즈’에 출연해 ‘Top-down 방식’을 강조합니다. 그에 따르면 그는 이미 합격한 상황을 전제로, 가족들이 기뻐하며 자신을 축하해 주는 장면을 반복해서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 도달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거꾸로 설계했습니다. 결과에서 출발해 오늘의 행동을 정렬한 것인데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표 수치와 마감일만 바라보면 일은 소모전이 됩니다. 하지만 목표가 달성된 뒤 팀이 성과를 공유하는 순간이나 스스로에게 “해냈다”고 말하는 장면 등을 먼저 떠올려 보십시오. 목표가 달성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볼 수도 있고, 목표가 이뤄지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상상의 이미지가 분명하고 생생해질수록 오늘의 노력은 부담이 아니라 도파민을 내뿜는 실행이 됩니다.

“지금의 나를 뛰어넘을 지점 앞에 서 있다!”
목표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지금의 나를 뛰어넘을 지점, 바로 그 앞에 서 있다는 신호일지 모릅니다. 목표를 위협이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결과 옆에 학습 목표를 붙이고, 난이도를 쪼개 보세요. 그리고 목표가 이뤄진 이후의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같은 목표라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면, 우리의 에너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HSG휴먼솔루션그룹 조미나 소장, 김미진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