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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유튜브나 OTT 영상을 볼때 1.2배속으로 보신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유튜브, OTT 시청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69.9%가 영상을 빨리 감기로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 수가 많아진 것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잇습니다.광고 보는 시간을 견디기 어렵고 또 다른 일을 하면서도 유튜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현상을 나타내는 신조어가 바로 ‘시성비’입니다. 시성비는 '시간 대비 성과의 비율'이라는 뜻인데요. 가성비를 따지던 걸 넘어 이제는 시성비를 따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부가가치가 큰 일을 하겠다는 신념인 것이죠. 

 


회사에서의 나의 업무 시성비는?


그렇다면 혹시 '업무 시성비'에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결론적으로 같은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일을 하는 시간은 줄고 퍼포먼스는 올라야 합니다. 그래야 시성비가 높은 거죠. 많은 직장인들이 하는 착각은 연차가 올라가면 ‘당연하게’ 같은 일을 하는 시간은 줄고 퍼포먼스는 올라가리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물론, 일이 익숙해져서 처리 시간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는요? 진짜 시성비를 높이려면 시간관리도 잘해야 하지만 실력을 높이는 방법도 찾아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성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업무 ETA를 체크하자


뉴진스의 노래 <ETA>를 아시나요? 이 곡이 처음 발표됐을 때 인터넷에는 ETA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참 많이도 올라왔습니다. 곡 안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였지만 비즈니스에서 ETA는 Estimated Time of Accomplishment 즉, 업무 예상 완수 시간입니다. 

 

시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내가 맡은 업무를 해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에 3시간을 잡고 오늘 하루 일정을 짭니다. 그런데 웬걸 막상 해보니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여기서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예상 시간과 실제 걸린 시간의 ‘차이’가 왜 생겼는지 파악하고 다음에 같은 업무를 할 때는 오차 범위를 줄이려고 애쓰죠. 

 

특히, 직장에서 오차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건 ‘버퍼 타임’을 고려하는 겁니다. 중간에 갑작스러운 팀장님의 호출이나 동료의 협업 요청 등이 생기는데 그런 돌발 업무를 고려해 버퍼 타임까지 예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요일은 임원회의가 있으니 월요일에 팀장님의 돌발 요청을 대비해 버퍼 타임을 만들어 두는 거죠. 언제 버퍼 타임이 필요한 지 알아내는 것도 시간관리를 잘하는 센스입니다.

 


다음으로는 업무의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중간에 불필요한 단계들이 있으면 그걸 생략하는 업무 방식 개선도 필요합니다. 혹은 내가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내서 2-3시간 정도 아무 방해 없이 일에 집중하는거죠. 만약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면 오전 일찍 출근해서 몰입이 필요한 업무를 먼저 합니다. 출근한 사람이 많지 않아 돌발 업무가 거의 없고 조용한 사무실에서 집중해서 일할 수 있고 업무 속도도 높일 수 있겠죠. 이렇듯 나만의 시성비를 높이기 위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시키는 일만 하지 말자 


앞서 말했듯 시성비를 높이려면 시간관리만큼이나 실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1세대 광고 카피라이터로 유명한 최인아 님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는 같은 연차라도 어떻게 일해왔는가에 따라 ‘성장의 밀도’는 다르다는 말이 나옵니다. 성장의 밀도는 곧 자신의 실력과 자산이 됩니다. 

 

‘회사 일은 그저 돈 벌려고 하는 거고 나는 퇴근 후의 삶이 더 중요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고 그마저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처리하면 그만인 것 정도로 생각하죠. 이렇게 일하는 사람이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실력이 쌓일까요?

 

반면에 A를 시켜도 관련된 정보를 폭넓게 찾아보고 A + @로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한 사람은 과정은 좀 더 고통스러울지라도 성장의 밀도가 촘촘하죠. 과정에서 쌓인 지식과 노하우가 실력이라는 자산으로 쌓이니까요. 결국 이렇게 성장의 밀도가 높은 사람이 시성비도 높아집니다. 같은 일을 해도 적은 시간에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테니까요.

나의 시간이 아까워 세탁물 대행업체를 활용하고 청소 도우미를 부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회사에서의 나의 시간도 한 번 돌아보세요. ‘어차피 8시간 일해야 하는데…’ 보다는 ‘어떻게 하면 8시간을 남들보다 밀도 높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보면 많은 게 달라질 겁니다. 올해부터는 업무 시성비, 꼭 챙겨보세요!

 

HSG휴먼솔루션그룹 조미나 소장, 김예슬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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