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손톱을 만들어주는 젤 네일의 비밀
요즘 네일샵에 가면 거의 선택하게 되는 네일 종류, 젤네일! 반짝이는 광택과 오래 유지되는 지속력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젤 네일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라색 빛이 나는 램프 안에서 꼭 굳혀야 한다는 점이죠.
일반 매니큐어처럼 자연 바람에 두면 마를 것 같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굳지 않습니다. 왜 젤 네일은 자연적으로 마르지 않고, 특정한 빛을 쬐어야만 단단해지는 걸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1. 젤 네일의 성분
젤 네일의 '젤' 성분은 광 경화 수지로 빛을 받으면 경화되는 성분을 말하는데요. 경화란 열이나 빛을 받으면 액체 상태였던 분자들이 서로 결합되어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자외선을 받아 딱딱하게 굳으면 반짝거리게 빛난다는 특징이 있죠.
또한 젤 네일엔 개시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짝지어지지 않은 전자 1개를 가진 ‘라디칼’ 형태라고 합니다. 이 전자가 젤 네일 성분들과 결합 반응을 일으키는데요. 반응은 네일이 빛을 받아야만 진행되기 때문에, 램프로 자외선을 쬐어주어야 합니다.
2. 형광등과 UV 램프!
그런데 왜 형광등 아래에서는 젤 네일이 마르지 않는 걸까요? 이유는 개시제가 반응하는 빛의 파장과 형광등의 빛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젤 네일 속 개시제는 자외선이나 특정 LED 파장에만 반응하는데요. 그래서 많은 가게에선 UV 램프 등을 쓰곤 합니다.
UV 램프와 LED 램프의 차이는 빛의 파장에 있는데요. UV 램프보다 LED 램프의 파장 폭이 더 좁고 사용시간은 더 깁니다. 그래서 각 자외선 별 젤 네일이 따로 존재했는데요. 최근에는 양쪽 모두 호환되는 젤 네일 성분이 등장하고 있다 합니다.
3. 보라색인 UV의 빛?
빛의 파장 때문에 UV 램프의 색깔도 보라색을 띤다고 하는데요. 가시광선의 파장은 약 400~760mm입니다.
UV 램프는 400mm 안쪽이라 사실 우리 눈으로는 색깔을 볼 수 없는데요. 그래도 보라색 빛을 띄는 이유는 보라색이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자외선과 가장 가까운 색이기 때문입니다.
4. 젤 네일 지속 기간
젤 네일은 보통 2~3주나 한 달 주기로 유지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손톱과 젤 사이에 들뜸이 생긴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틈으로 수분이 들어가면 통풍이 되지 않아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죠.
특히 초록빛이나 검은 변색이 보인다면 곰팡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려면 정해진 주기에 맞춰 제거하고, 손톱을 충분히 휴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일상생활 속 UV 활용
자외선 경화 방식은 젤 네일뿐 아니라 UV 프린터에도 사용되는 기술인데요. UV 프린터는 자외선 램프를 이용해 잉크를 즉시 경화시키며 출력합니다.
일반 잉크젯 프린터는 잉크가 자연 건조되기 때문에 마르기 전 번짐이 생길 수 있고, 용지에 따라 잉크 흡수가 잘되지 않아 인쇄 품질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반면 UV 프린터는 잉크를 바로 굳혀 번짐을 막고 선명한 인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이처럼 젤 네일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 빛과 화학 반응이 결합된 과학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나면 젤 네일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죠.
앞으로 네일샵에서 램프에 손을 넣을 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화학 반응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젤 네일, 올바른 관리도 함께 챙겨 보세요! 지금까지 휴비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