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하다가 달리기만 하면 심장이 쿵쿵 빨리 뛰는 이유!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도심 곳곳에서 가볍게 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요즘 러닝이 하나의 취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위해, 혹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많은 이들이 러닝화를 신고 거리로 나서는데요.
그런데 막상 뛰다 보면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서 숨이 턱 막혀오기도 하는데요. 이런 반응이 단순한 운동 반응인지, 아니면 위험 신호인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왜 달리기만 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걸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1.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체내 혈액순환 요구량이 증가하면서 맥박이 빨라지는 것입니다. 심장은 심방으로 피가 들어와 심실로 전달되고, 다시 온몸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요. 심박동은 이 과정을 거치는 횟수를 나타내며 분당 60~100회가 정상 범위에 속합니다.
달리기를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장은 그만큼 빠르게 수축을 반복하며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이 빨라지죠.

2.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하지만 모든 심장 박동이 건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달리는 도중 맥박만 빨라지는 게 아니라 가슴이 꽉 조이거나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난다면 즉시 달리기를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보다 숨이 가쁘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든다면 심방세동, 부정맥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있습니다.

3. 특별한 스포츠 심장!
그런데 일반인과 운동선수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이 차이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꾸준히 강도 높은 운동을 이어온 사람들의 심장은 일반인보다 조금 특별한데요. 이를 흔히 스포츠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스포츠 심장은 좌심실 벽이 두껍고 심장 용적이 커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한 번의 수축으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낼 수 있게 되면서, 같은 운동 강도에서도 몸 전체에 산소를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또한 평균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지만 운동선수들은 분당 40~50회로도 충분히 산소 공급을 이룰 수 있죠.

4. 나의 적절한 페이스는?
최근에는 심박수를 활용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곤 하는데요. 보통 220 - 나이로 계산하며, 예를 들어 30세라면 약 190회가 최대 심박수에 해당합니다. 건강하게 운동하기 위해서는 최대 심박수의 약 60~80%의 범위 내로 유지하며 운동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구간에서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면서 몸의 부담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심박수가 너무 낮으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높으면 부정맥이나 피로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래서 심박수를 스마트워치나 운동 앱으로 확인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안전한 러닝 습관
운동을 할 때는 심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준비운동을 해야하는데요. 준비운동은 본 운동 전 신체를 활성화시켜 혈액순환과 체온을 높여줍니다. 심장이 갑자기 많은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는데요.
또한 운동 중 속도나 거리를 갑자기 늘리는 것은 심장과 근육에 과부하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개인의 체력 수준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도 심장의 회복을 돕죠.
결국 달릴 때 심장이 빨라지는 건 우리 몸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신호였네요! 다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는 잠시 멈춰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선한 요즘, 간단한 간식과 물을 챙겨 가벼운 발걸음으로 러닝하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휴비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