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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던트(Saladent)라는 신조어(라고 하기엔 오래되었지만요~) 다들 들어보셨죠?
샐러리맨(Salaryman)과 스튜던트(Student)를 합성하여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말하는데요.


휴비스에도 입사하여 31년째 공부에 매진하고! 또한 공부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책을 내신 진정한 샐러던트가 계시답니다. 2019년 올해 계획 세우신 분? 분명히 다이어트와 금연은 기본이고 영어 공부! 외국어 공부! 있죠? 책 몇권 읽기! 요런 것도 단골 계획이구요.
오늘은 휴비스 샐러던트 달인! 이창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알아볼까 합니다.
다함께 가보실까요?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휴비스에서 31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창순입니다.
1987년 휴비스 전주공장으로 입사해서 13년 그리고 본사 인력개발실에서 근무한지 18년이 되었네요.
현재는 인력개발실 아래 인사기획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전주공장으로 입사하셨다니~ 이력이 독특하신데요?
어떤 업무를 주로 맡아하셨는지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A. 입사 당시, 삼양사 단섬유 생산팀으로 입사했습니다.
3개월의 짧은 단섬유팀 업무를 마치고 전주공장에서 근무했던 13년 대부분의 시간을 장섬유 생산팀에서 설비 보전업무와 사무 업무를 맡아했습니다.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섬유 부분이 합쳐져 휴비스가 출범될 때 본사 인력개발실로 파견되어 인사 관련 업무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외부 HR 전문기관과 함께 성과관리제도(KPI & 역량평가제도)를 구축하는 업무를 하였답니다. 파견 업무가 끝나면 다시 공장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본사에 남게되어 지금까지 쭉 인사업무를 하게 되었네요.

 

Q. 책을 내셨더라구요~ 공부유감? 책 제목이 독특한데 무슨 의미일까요?

 

A. ‘유감’ 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마음에 차지 않아서 섭섭하거나 불만스러움이 남아 있는 느낌‘ 이라고 나옵니다. 같은 느낌으로 ’현재 우리의 공부방법이나 교육방법‘에 대해 유감이 있음을 사회에 외치고 싶은 마음에 ‘공부유감’ 이라고 정했습니다.

 

선진국을 모방하고 추격하던 성공 방정식은 이미 끝났습니다. 이제는 Fast Follower가 아니라 First Mover가 되어야 합니다. 즉, 창의력과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공부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여전히 탁월한 암기력, 정답을 귀신처럼 찾아내는 능력, 학습자들을 우등생과 열등생으로 나누어 경쟁시키고 있는 등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교육과 공부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Q.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A. 두 가지 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는,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왔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 어른들의 말씀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내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책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검색사이트에서 제 이름이나 ‘공부유감’ 이라는 단어를 치면 여러 자료들이 올라옵니다.
인터넷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제 이름 석자는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어떤 책을 읽다가 감명 깊게 다가온 문장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소유하는 것이다.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책 쓰기는 공유하는 일이다. 내 것을 나눠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남의 글을 읽은 대가로 그 빚을 갚기 위해 내 시간을 쓰는 일이라는 것이죠. 너무나 와 닿는 문장이었고 꼭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Q.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책은 두 파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부가 뭐길래?‘ 라는 질문을 통해 학(學)에만 매몰되어 습(習)을 게을리 하는 현실을 진단하고 이 시대에 무엇이 공부나 교육에 대한 유감인지 그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바람직한 공부는 학(學) → 습(習) → 열(說) → 작(作)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4단계를 성공적으로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8가지의 핵심역량(생각력, 질문력, 창의력, 공감력, 통찰력, 해결력, 가공력, 실행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즉 이 8가지 핵심 역량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야 공부의 완성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Q. 요즘 샐러던트라는 말처럼 일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팀장님은 본인을 평생 학생이라고 표현하셨던데, 주로 어떤 공부를 하셨어요?

 

A. 개인의 목적에 따라 직장인들의 공부 범위는 다양합니다.

특히 직장인들의 공부야말로 망망대해의 작은 돛단배와 같습니다. 파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듯 살아남기 위한 생존(Survival)공부를 해야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샐러던트의 공부는 크게 3가지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첫째, 업무와 관련된 공부입니다.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산 업무에서 인사업무로 이동하면서 경영관련 분야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을 4년간 공부했고 사회공헌업무를 담당하면서부터는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을 위해 2년간 공부했습니다. 교육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법을 비롯, MBTI 심리검사 자격, DISC, STRONG검사 자격 등 관련 분야 자격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둘째, 외국어 공부입니다. 처음 시작한 외국어 공부는 일본어였어요. 생산 현장에 일본 기계가 많았고 일본에서 오는 슈퍼바이저(Supervisor)와 능숙하게 대화하는 선배님들이 부러웠었습니다. 능숙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저도 슈퍼바이저를 안내하게 되었지요! 외국어를 활용하는 업무는 반드시 해당 외국어를 능숙하게 해야 되죠, 꼭 외국어를 활용하는 업무가 아니더라도 회사의 해외 사업에 따라 해당 지역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독서를 통한 공부입니다. 저는 독서를 두 가지 방법으로 합니다. 하나는 그냥 독서입니다. 책을 읽는 기본적인 행위로 끝납니다. 주로 소설이나 그 시대 이슈가 되는 책들입니다. 또 하나는 책을 통해 원하는 공부를 하는 일입니다. 이번에 ‘공부유감’을 쓰기 위해 읽은 책이 공부와 교육관련 분야 60권 정도 됩니다. 공부를 위한 독서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목표로 하는 분야와 관련된 책, 또는 비슷한 종류의 책을 5권, 10권 이렇게 읽다 보면 그 깊이가 조금씩 깊어짐을 느낍니다. 쉽지는 않겠죠?

 

Q. 현재 하고 계신 업무도 직원들의 교육! 공부와 관련된 거잖아요?
휴비스 직원에게 특히 강조하고 있는 교육이 있을까요?

 

A. 네, 있습니다.
우리 회사를 비롯한 대부분 기업에서 지금까지의 교육은 임직원들이 따라다니는 교육이었습니다. 즉, 교육부서에서 교육과정을 개설하면 가고 싶든, 가기 싫든 가야만 했습니다. Fast Follower 이었다는 것이죠.

 

이제는 교육도 First Mover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우리 조직에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먼저 교육부서에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교육부서에서 추천하는 전문기관 교육이라든지 일반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또는 교육부서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IDP에 적극 참여하여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부탁드려요.

 

A. 제가 그동안 신입사원 교육을 하면서 쭉 강조했던 내용인데요.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죠.

첫째, 먼저 인사하는 일입니다. 단 공손하게 해야 합니다.
둘째, 시간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5분 먼저 도착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셋째, 문자, 메일 답신은 빠르게 합니다. 이제는 LTE급이 아닌 5G급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요즘 사회에서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처지’가 아니라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처지만 한탄하지 말고 바라고 원하는 목표를 세워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나 앞으로의 계획은요?

 

A. 제가 책에서 ‘공부는 일생을 두고 오르는 등산길’ 이라고 한 것처럼 공부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무슨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처한 환경과 공부의 세계를 조화시켜 그 안에서 지속적인 즐거움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성취가 없더라도 그 삶 자체로 값진 것이 공부니까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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